피부증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법

에스앤유피부과 2007-09-08 14:10 조회수 아이콘 4366

KBS 건강 365

 

피부증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법


가. 피부에 나타나는 가벼운 증상이 중병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는데 그렇다면 이 처럼 신경써야 할 피부 이상징후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질환과 달리 피부질환은 누구나 육안으로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 치료 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피부암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 편평상피세포암은 머리, 얼굴, 입술과 같이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나 점막 또는 화상흉터에서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작고 단단한 붉은 혹이지만 크기가 점차 커지면서 중심부에 궤양이 발생합니다.

기저세포암은 일광노출부위인 안면 피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흔히 중심부에 궤양이 있고 그 주변에는 진주 광택을 가진 구진으로 둘러싸인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은 비교적 악성도가 낮아 조기에 발견,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습니다 .

반면 또 다른 피부암인 악성흑색종은 국내에서의 발생 빈도가 전체암의 1-3%로 비교적 흔치 않은 질환이나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인체의 모든 암 중에서 악성도가 가장 높아 조기 발견이 치료에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성인에서 이미 존재하던 점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일단 주의를 기울여야 합 니다. 즉 원래 있던 점이 비대칭적으로 크기가 증가하거나 점의 경계가 불규칙하고, 불규 칙한 색소침착을 보이는 경우, 궤양 또는 딱지를 형성하거나 출혈, 소양증, 동통 등이 있을 때, 새로운 점이 병변내 혹은 주변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피부과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필요하면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루 각화증은 일광 노출 부위인 얼굴, 손등, 머리, 팔다리뿐 아니라 가슴이나 등에도 잘 생기는 경계가 뚜렷한 갈색 반점입니다. 표면이 사마귀처럼 울퉁불퉁 올라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루각화증이 갑자기 많이 생기거나 크기가 커질 때는 내장기관, 특히 위장계 통에 암이 있다는 증후일 수 있으므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양감이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피부 감각으로 습진성 피부염, 두드러기,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 옴, 피부 건조증 등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그밖에 당 뇨병, 담도 폐색성 질환, 내장암, 중증 신부전증과 같은 전신질환 뿐 아니라 갑상선기능 장애, 폐경 등의 내분비 불균형도 소양감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양감이 심하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피부과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병에서 일찍 나타나고 중요한 증상은 말초신경 부위의 지각마비이며 냉각과 촉각의 소실 이 가장 먼저 나타납니다. 또한 자율신경의 침범으로 땀분비가 안되면서 피부의 질감이 변하여 건조하고 거칠게 됩니다.

대상포진은 수두 감염 후에 체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일측 성으로 수포성 발진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임상적으로 진단이 어렵지 않으나 통증만 있고 수포성 발진이 발생하기 이전에는 동통을 초래하는 늑막염, 심근 경색증, 담석 증, 맹장염, 신석증 등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나. 피부증상을 보고 신체의 어떤 부분에 이상이 생겼는지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지요 . 만약 그렇다면 그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갑의 변화는 한 질환이 여러 병변을 보일 수 있고 반대로 어떤 한 변화가 많은 다른 질환에 의하여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신질환과 관련된 조갑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Muehrcke 선조 : 조갑에 2개의 백색선이 가로로 나타나는 변화로 저알부민혈증에서 관찰됩니다.

- Mees 선 : 조갑 표면에 하나 또는 여러개의 백색선이 가로로 나타나는 것으로 비소중독증의 증후이며 패혈증, 박리성 동맥류, 급만성신부전증에서도 나타납니다.

- 조감 횡구증(Beau's line) : 조갑 표면에 가로로 홈이 형성되어 조갑이 성장함에 따라 원위부 (끝부분)로 이동하게 되는 변화로 심한 전신질환에 의해 조갑 기질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정지하여 발생합니다.

- 스 푼 형 조갑 : 손톱이 숟가락 바닥같이 함몰되며, 철결핍성 빈혈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 반 반 조갑 : 조갑의 근위부는 백색이며 원위부는 분홍색 또는 갈색을 띄며 만성신부전증 또는 간질환에서 나타납니다.

- 곤 봉 지 :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끝부분이 불룩해지며 원위지골의 배부와 조갑판이 이루는 각이 180°이상이 되는 변화로 기관지 확장증, 기관지염, 폐암, 폐결핵, 폐기종 등의 만성 호흡기질환이나 간경변증 등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 베 체 트 병: 구강점막의 궤양, 눈의 포도막염 및 외음부의 궤양과 같은 주증상이 동시에 또는 시간적인 차이를 두고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증후군으로 간혹 하지의 결절성 홍반, 관절염, 여드름양 발진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상기 증상이 있는 분이라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중 또는 간질환이 있을 때 손바닥이 붉어지는 수장홍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포이츠 예거 증후군은 입술과 주위 피부에 흑갈색 색소반이 나타나는 유전성 질환으로 위 장관에서 다수의 폴립(양성혹의 일종)이 발견됩니다. 10~30세가 되면 폴립으로 인해 반복되는 장중첩증에 기인한 복통과 구토증, 궤양에 의한 출혈이 빈번하며 2~3%의 경우 폴립에서 선암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입술에 흑갈색 색소반이 나타나면 폴립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안면에 나비모양의 홍반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특징적입니다. 그밖에 광과민성, 관절염, 늑막염, 신장질환, 신경질환,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용혈성빈혈과 같은 혈액학적 이상 소견 등을 나타납니다.

- 유지방성 괴사생성은 당뇨병 환자의 1% 미만에서 발견되는 드문 피부질환으로 당뇨병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유지방성 괴사생성 환자의 약 60~75%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므로 당뇨병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주로 양쪽 정강이에 경계가 명확한 적색구진으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딱딱한 황갈색의 판으로 변하게 되며 당뇨병이 조절되어도 피부질환은 좋아지지 않습니다.

- 경결 홍반은 종아리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결절로 젊거나 중년인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며 때때로 궤양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결핵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예가 많으므로 결핵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레이노드 현상은 추위에 노출된 후 주로 손가락 끝에 지각이상과 색조 변화 즉 창백, 청색증과 발적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혈관경련 현상입니다. 젊은 여성에서 많이 생기며 대부분에서 관련된 질환(결체조직질환, 폐쇄성 혈관질환 등)이 존재하므로 본 현상이 있는 환자는 관련된 질환이 있는지를 세밀히 조사해야 합니다.

- 스위트 증후군은 상기도 감염 후에 중년 여성의 안면, 목, 상지에 갑자기 홍반성 구진 또는 판이 발생하며 통증을 느끼는 질환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동반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 피부근염은 근육의 염증과 변성으로 인한 사지 근위부 근육의 쇠약감과 함께 얼굴과 눈꺼풀의 홍반과 부종, 손톱 주위의 혈관확장 등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50세 성인의 경우 악성종양과 연관되어 발생하기도 하므로 확인을 하여야 합니다.

- 손발톱 밑 선상 출혈은 손발톱 밑으로 출혈이 보이는 현상으로 세균성 심내막염이 있을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 특히 여름철 강한 햇빛으로 인하여 나타날 수 있는 피부증상과 그 진단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햇빛은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자외선은 일광화상도 일으키지만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들어 내게 함으로써 피부를 검게 하고 기미, 주근깨를 짙어지게 합니다. 그리고 장시간 노출하게 되면 주름, 검버섯, 모세혈관 확장과 같은 피부노화뿐 아니라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미는 햇빛 노출부위인 얼굴 특히 이마, 볼, 눈 주위에 비교적 대칭으로 나타나는 과색소침착성 질환입니다. 주로 2-30대 여성에서 발생하지만 일광 노출이 심한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햇빛을 받으면 색소가 더 짙어집니다.

주근깨는 주로 1-2mm의 황색 또는 흑갈색의 반점으로 유전적인 경향이 있으며 대개5~6세 경부터 생겨서 점차 숫자가 늘어나게 됩니다. 기미와 마찬가지로 자외선에 의해 악화되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해지는 봄부터 여름까지는 색이 진해지고 겨울에는 옅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노인성 흑자는 검버섯 또는 간반(肝斑)이라고도 하며 얼굴, 손등, 목 같은 일광 노출부위에 흔히 발생하는 갈색 반점입니다. 크기에는 차이가 많은데, 작은 것들이 모여 불규칙한 큰 반점을 형성할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지루 각화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 일광 화상 : 햇빛에 의해 발생되는 화상으로, 강한 햇빛에 노출하고 4~8시간 후에 홍반이 나타나며 심하면 수포, 동통이 나타난다. 두통, 오한, 발열 심하면 쇼크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UVB의 양이 많은 오전10시에서 오후3시 사이의 직사광선을 피하고 노출시에는 긴옷이나 양산, 모자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자외선 노출을 서서히 증가시켜야 한다.

피부암은 일광 속의 자외선, 각종 발암성 화학물질, 바이러스 등 여러 원인에 의하여 발생되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외선입니다. 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해 오존층의 파괴가 심화되고 있는데, 오존층이 1% 파괴되면 지구에 도달하는 자외선 B의 양은 2%가 증가하고 이로 인하여 편평상피세포암 및 기저세포암의 발생빈도는 3-6% 증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암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일광 노출을 삼가고 계절과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합니다. 세부적인 사항은 가>를 참조해주세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