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구두속의 발은 무사합니까
에스앤유피부과
2007-09-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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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옛날부터 신체부위중 가장 관심에서 동떨어진 부위로 천하게 여김을 받은 부위이다. 그러나 발은 하루에도 수천톤의 하중을 견디어야 하며 답답한 구두속에서 지속되는압력과 습기, 열기와 싸우고 있다.
그러므로 발에는 티눈, 사마귀, 무좀, 동창, 다한증, 굳은살, 조갑감입증 등 많은 질환이 흔하게 나타나게 된다.
적절한 발의 관리는 건강하고 통증없는 발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며 마치 이를 닦는 것같이 매일 일과로 간주되야 한다.
발건강법은 중국의 황제 내경과 소녀경에 기록되어 있는 관지법 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중국의 족심도에 따르면 오장 육부의 작용점과 인체의 해부학적 중심이 발에 있고 12경락이 발가락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침술과 발안마 요법이 건강 유지 뿐아니라 질병을 다스리는데 사용되어 왔다.
오늘날 동양의 대체 의학이 의학계의 관심속에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있는데 미국의 한 연구진은 발마사지를 통해 인체에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증가되는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발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마사지위주의 발관리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
발은 걷고 서있고 또한 운동하는 사이에 끝임없는 하중을 견디어내기 위해 발근육의 계속 되는 긴장과 발바닥의 과각화 등이 일어난다. 또한 끝임없는 마찰과 한냉의 노출로 피부 또한 많은 손상을 받는다. 발마사지는 이러한 관점에서도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발에 마사지 크림으로 충분한 보습 효과를 줄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다. 또한 부부끼리 발마 사지를 서로 해준다면 한방에서 말하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고 성감을 증대한다 는 해석에 어느정도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발관리는 단순히 발마사지에서 끝내서는 의미가 적다. 피부과 입장에서는 우선 발의 무좀과 발톱 무좀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여 합병증을 막는 것이 필요하며 발톱주위 염증의 원인인 조갑감입증도 발견, 치료해야 한다. 건조하여 두터워지거나 갈라지는 발바닥도 발전용크림, 파라핀욕조 등의 충분한 보습과정으로 단기간에 치료해야 한다. 또한 굳은 살과 티눈이 악화되기전에 피부를 연화, 의료 기기를 이용하여 제거해주는 것도 중요한 과 정이며 난치의 사마귀도 레이저나 면역 치료 등으로 치료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동양인에 서는 발에 피부암인 악성 흑색종이 흔하므로 이도 체크를 해야 한다. 부수적으로 발의 부 종도 혈류와 림프액 순환을 돕는 치료로 호전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두터워지고 거칠어 진 손, 발톱의 관리도 포함되야 한다.
당뇨병에서 가장 흔한 원인인 발합병증의 유무, 발뼈의 기형이나 종양 여부도 확인하여야 한다.
하찮은 티눈 때문에 고생하셨던 분, 가려운 무좀에 밤잠을 설치셨던 분들은 건강한 발의 고마움을 그때서야 느끼실 수 있다. 그러나 병에 걸리기전에 여러분의 구두속에 발을 한번 유심히 관찰해보시는 여유로움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