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뿌리뽑을 수 있다

에스앤유피부과 2007-09-08 15:05 조회수 아이콘 5174

KBS건강365일 7월호 특집기사 

 

무좀, 뿌리뽑을 수 있다

해마다 여름이면 무좀으로 고생하는 분이 많다. 무좀의 완치는 어렵다지만 과연 그럴까? 무좀은 피부의 각질층, 손톱, 발톱을 침범하는 표재성 진균증을 말하며 원인균에 따라 피 부사상균증(백선), 어루러기(전풍), 칸디다증으로 분류되는데 비교적 흔한 피부사상균증과 어루러기에 대해 알아보자.


1.피부사상균증(백선)
족부백선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한 백선으로 30-40%를 차지한다. 보통 3가지 임상형태를 보이는데 발가락 사이에 발생하는 지간형이 가장 흔한 형태이다. 지간형은 해부학적으로 좁아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3, 4, 5번째 발가락사이인 3, 4지간에 주로 발생하는데 가려움증이 심하고 짓무르고 갈라지기도 한다. 소수포형은 발바닥과 발옆에 작은 물집이 발생 하는 경우를 말하며 물집이 생길 때 심하게 가렵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인 여름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의 각질 이 두꺼워지고 긁으면 가루가 떨어지는 형태로 자각증상이 별로 없고 만성적인 경과를 취 하며 잘 치료되지 않는다. 지간형과 수포형은 긁거나 과잉치료로 상처가 생기면 손상된 피부를 통해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완선은 서혜부(사타구니)에 발생하는 백선으로 성인 남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서혜부 백선으로 백선의 20-30%를 차지한다. 서혜부(사타구니)에 경계가 뚜렷한 반원형의 병변이 발생 하여 허벅지 아래쪽과 항문쪽으로 점차 퍼지면서 중앙부는 치유되면서 인설과 색소침착 을 보인다. 가려움증이 상당히 심하며 습도 높은 여름철에 악화되는데 습진으로 잘못 알고 약국에서 연고를 구입해 습관적으로 바르다가 치료는 되지 않고 살이 트는 경우가 많으므 로 주의를 요한다.

조갑 백선은 족부 백선이 장기화되면서 조갑에 전염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발톱에 주로 생기나 손톱에도 생기며 백선의 10-15%를 차지한다. 발톱의 조갑 백선은 발톱에 외상을 입 은 후 잘 발생되는데 여자에서 조갑 백선이 많은 것은 발가락이 꽉 끼는 구두와 연관이 있 다. 손톱의 조갑 백선은 조갑 주위염으로 손톱이 손상된 후 잘 감염될 수 있다. 증상은 침범 하는 진균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조갑이 황색 또는 황갈색을 띄면서 두꺼워지고 혼 탁해 지며 광택을 잃고 더 진행하면 부스러지게 된다.


2.어루러기(전풍)
어루러기는 주로 액와부, 가슴과 등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나타나는 진균증으로 인설을 동반한 갈색 또는 황갈색 반점이나 탈색반이 주증상이며 가려움증이나 다른 자각증상은 없는 편이다. 원인균인 M. furfur는 정상인의 피부에 병을 일으키지 않는 이스트형태로 존재하다가 덥고 습한 여름이 되면 균사를 형성하는 형태로 변형되어 어루러기를 일으킨다 . 치료는 국소항진균제에 잘 반응하는 편이며 범위가 넓은 경우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것 이 효과적이다. 치료 후 좋아진 후에도 탈색반 또는 갈색반이 남을 수 있다.

무좀의 치료
일반적으로 국소용 항진균제를 1일 2회 바르고 상태에 따라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하는데 바르는 약으로는 클로트리마졸, 에코나졸, 케토코나졸과 같은 이미다졸 계통의 약물과 터 비타핀 등이, 경구용 항진균제로는 그리세오풀빈, 케토코나졸, 그리고 신세대 항진균 치료제인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터비나핀이 있다. 이러한 약제는 피부과전문의의 처방 하 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염증이 심한 진균감 염증의 경우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 아야 2차감염으로 진행되지 않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식초에 정로환을 녹여 발을 담구는 민간요법은 치료효과가 없지는 않으나 발이 심하게 붓거나 벗겨지는 등 부작 용이 있으므로 권할만한 치료는 아니다.

조갑 무좀의 경우 국소 치료만으로는 대개 치료되지 않으며 경구 항진균제를 복용하여야 한다. 바르는 약으로 메니큐어타입의 Ciclopirox Olamine, Amorolfine이 사용되고 있는데 조갑의 일부만을 침범한 경우에는 효과가 있으나 조갑전체를 침범한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적다.


무좀의 완치 및 재감염 방지
땀이 차지 않도록 하며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면양말 특히 발가락 양말을 신는 것이 좋고 구두도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도록 한다. 여자들은 땀이 많이 차게 하는 스타킹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백선은 완치 후에도 항상 깨끗이 씻고 통풍을 잘 시켜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하며 증상이 없어도 주 1-2회 정도 항진균제를 발라주거나 항진균제 분말을 뿌리고 무좀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은 시설(공공 수영장, 샤워실)의 이용을 피하고 진균 포자가 많이 기생하는 낡은 신발을 버리는 등 세심하게 관리하면 완치는 물론 재감 염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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