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에스앤유피부과 2007-09-08 14:36 조회수 아이콘 4406

KBS 건강 365 (98.8월호)


무좀

Q : 몸에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40대 남자로, 여름만 되면 발에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허물이 벗겨지고 가려워 약국에서 좋다는 약은 다 써보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식초에 정로환을 녹여 발을 담그는 민간치료까지 해보았는데 허물이 벗겨지면서 상처가 깊어져 무척 고생했습니다. 무좀을 완치시킬 수 있는 좋은 치료가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수년 전부터 한쪽 엄지발톱의 끝부분이 변색되고 두꺼워지는데 이것도 무좀인지 궁금합니다.


A : 피부의 바깥층인 각질조직에 곰팡이(진균)가 기생하여 병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을 무좀 또는 백선증이라고 하며, 발생하는 신체부위에 따라 발에 생기면 족부백선, 손에 생기면 수부백선, 회음부에 발생하면 완선, 손발톱에 생기면 조갑백선 등으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무좀은 곰팡이가 원인이므로 덥고 습한 계절인 여름에 잘 발생합니다. 특히 몸에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서는 여러 부위에 발생하기 쉽지요. 환자분의 경우 족부백선과 조갑백선이 같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무좀의 치료는 국소항진균제 또는 각질연화제를 바르거나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식초에 정로환을 녹여 발을 담그는 민간치료는 각질을 벗겨냄에 따라 곰팡이도 같이 제거되기 때문에 전혀 근거 없는 치료는 아니지만 식초의 농도, 담그는 시간에 따라 화상을 입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효과가 뛰어난 다른 좋은 약제가 많기 때문에 권할만한 치료는 아니 라고 생각됩니다.

조갑백선의 경우 바르는 연고제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예전 에 나온 항진균제는 균을 죽이지 못하고 억제만 하기 때문에 손발톱무좀을 치료하려면 최소한 6개월에서 1년 이상 복용해야 하고, 부작용으로 간독성의 가능성이 있어 주기적으로 간기능검사를 해야 할 뿐 아니라 치료 후에 재발하는 예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개발된 항진균제의 경우 간독성이 없으며 복용기간도 손톱무좀의 경우 2개월, 발톱무좀의 경 우 3개월 정도로 짧아져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환자분과 같이 족부백선과 조갑백선이 같이 있는 경우 족부백선만 치료해서는 재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무좀의 완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조갑백선도 치료하여야 합니다. 한편 족부백선만 있는 경우 증상이 호전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예가 많은데, 적어도 2주정도는 치료하여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무좀이 완치된 후에도 신발이나 욕실매트, 수영장 등 주위 환경에서 곰팡이를 접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재감염 될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어도 1주일에 한번쯤 국소항진균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땀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을 신으며 신발은 3켤레 정도를 바꿔가며 신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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